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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선저폐수 무료수거 어민들 큰 호응

영세어민 보호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수협중앙회 공동 추진

오승국 기자 | osk2232@yahoo.co.kr | 2011.04.06 12:12:51

 

   
어선에서 선저폐수를 수거하는 군산해경
[프라임경제]군산해경(서장 정갑수)이 소형어선 영세어민 보호를 위한 선저폐수(기름과 물이 섞인 물질)를 무료로 수거하고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6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영세어민의 편의도모와 잠재적 범법행위 차단을 위해 소형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 무상 수거운동을 군산 비응항, 서천군 장항항, 홍원항 3개 항ㆍ포구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운동은 10톤 미만 소형어선 기관실에서 주로 발생하는 선저폐수를 어민들이 자율적으로 저장용기에 담아 부두에 마련된 저장탱크에 담아두면 무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해양경찰, 해양환경관리공단, 수협중앙회가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 활동이다.그 동안 소형선박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발생량이 소량이

고 개인이 처리비용을 부담하는 까닭에 어민들이바다에 불법 배출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해경의 항 포구 순찰활동이나 헬기를 이용한 탐색 중 적발돼 벌금 등의 처벌을 받게 되어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이러한 불법 배출행위로 인한 잠재적 범법행위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어민들이 오염물질을 바다에 버리지 않고 자율적으로 수거하여 반납할 수 있도록 매월 10일을 ‘선저폐수 수거ㆍ반납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부OO호 선장은 “사실 소형선박은 선저폐수 양이 한달 평균 5~10ℓ로 적어 그동안은 유창청소업체 등을 통한 수거처리보다 큰 죄의식 없이 먼바다에 나가서 버렸지만, 선저폐수 수거의 날 시행 이후 저장용기에 직접 담아수거하여 그 덕분에 바다가 정말 깨끗해졌다” 고 말했다.

군산해경 김용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앞으로도 자율적인 해양오염관리를 위해 어민이 책임감을 가지고 삶의 터전을 지켜나가도록 지속 가능한 실천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해 12월부터 관내에서 선저폐수 수거운동을 펴 어선 40척에서 1.4톤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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