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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세지우체국, 검찰사칭 보이스피싱 막아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1.04.03 14:24:50
   
나주세지우체국 홍수영씨

[프라임경제]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범에 속은 60대 고객이 우체국직원의 기지로 소중한 재산 1,100만 원을 지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남체신청(청장 김성진) 따르면 지난 3월 29일 서씨(여, 68)는 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범의 전화를 받고 “계좌정보가 유출돼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말에 속아 나주세지우체국을 찾았다.

나주세지우체국 홍수영(여, 34)씨는 평소 자동화기기를 잘 이용하지 않는 서씨가 불안한 표정으로 자동화기기에서 사용하는 실행번호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홍씨가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며 설득하려 했으나 오히려 서씨는 빨리 만들어 달라고 재촉했다.

자동화기기에 대해 잘 모르는 서씨를 위해 나주세지우체국 류성희(59)국장은 자동화기기에서 통장과 도장이 없어도 계좌번호와 실행번호, 비밀번호만으로 돈을 찾을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며 설득했다.

서씨는 “검찰청 직원이라는 사람이 실행번호를 만들어 검찰에 알려줘야 예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했다며 “우체국 직원들이 아니었으면 한순간에 예금을 다 빼앗길 뻔 했다”며 고마워했다.

우체국 관계자는 “요즘 보이스피싱이 지능화돼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동화기기나 인터넷·폰뱅킹 약정을 전화로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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