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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병영우체국, 아들 가장한 보이스피싱 막아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1.03.21 09:39:01
   
 

[프라임경제]아들을 가장한 사기범의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을 강진병영 우체국 박경자(사진 여,52세)씨의 적극적인 대처와 기지로 예방하여 3백 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막아냈다.

전남체신청에 따르면 K(남,73세)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경 아들을 사칭하는 사람으로부터 병원비를 송금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아들의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느낀 K씨는 왜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냐고 물어보았으나 아들을 가장한 사기범이 심한 감기 때문에 아파서 그렇다고 하자 이내 의심을 풀고 사기범의 너무나 다급한 목소리에 예금이 예치되어 있는 우체국으로 곧장 달려갔다.

정기예금을 해약하여 송금해달라는 고객에게 직원은 해약사유를 물었지만 아들 병원비가 급히 필요하다고 해서 정기예금을 해약하여 고객이 요구한 은행계좌로 송금을 해주었다.

그러나 송금 의뢰한 계좌의 예금주가 여자 이름이어서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아들 이름이 맞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고객은 머뭇거리시며 아들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들하고는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에 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고 송금을 곧바로 취소한 후 고객에게 아들과 통화한 후 다시 송금할 것을 안내하고 고객을 돌려보냈다.

다음 날 고객은 아들과 통화했으나 아들은 병원비를 보내라는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하였다며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남체신청은 “많은 분들이 보이스피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가족을 이용한 사기에는 이성을 잃어 피해가 발생하기 쉬우니 납치를 했다고 하거나, 긴급한 병원비요구, 상해를 입혀 위자료가 필요하다는 등의 전화를 받을 때는 반드시 가족과 통화를 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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