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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비 변우성 원사, 생명나눔 '미담'

"세 자녀의 아버지로 환자의 아픔에 공감, 골수 이식 결심"

주동석 기자 | jbs@newsprime.co.kr | 2011.03.15 15:59:33

   
 변우성 원사가 골수 이식에 앞서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프라임경제] 지난 14일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 장비정비대대 변우성 원사(44세)는 지난 2007년 4월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생면부지의 7살 소녀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골수 이식을 한 변우성 원사는 1998년 5월 1전비를 찾아온 한국 조혈모세포협회 직원에게 골수 기증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골수 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 적합성 항원(HLA․Human Leukocyte Anigen)이 일치해야하는데 그 경우가 2만명에 1명 꼴로 매우 드물다. 변우성 원사와 같이 HLA가 일치하는 환자를 두 번이나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이다.

항공기의 부식 방지 및 방부 관리를 하는 공군 정비사이고 집에서는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변원사는 이미 한 차례 골수 기증을 한 경험으로 수술과정이 녹녹치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의 딸과 같은 7살 아이가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수술에 동의했다.

변 원사는 “수술 과정이 약간 두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공군정비사로서 국가영공방위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는 당위성과 아울러 두 번에 걸쳐 국민에게 특이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조혈모세포를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이식하기로 동의하고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전국에 수많은 급성백혈병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1전비 장비정비대대장 최숙환 소령(학군 21기)은 “우리 대대원이 직접 골수 기증을 하여 생명 나눔에 동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주 임무인 영공방위 수행과 국민에 대한 봉사 및 헌신등 모든 분야에 탁월한 공군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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