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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달인 면장님이 책 출간

조재환 전남 장흥 장평면장 '행정에도 공식이 있다'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1.03.05 06:42:47

지방 행정 지침 제시- “모든 공무원들 일독할 만”
한승원씨, “조재환씨, 그렌저 모터 장착한 작은 거인”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행정학 박사이기도 한 조재환 전남 장흥군 장평면장(54)이 ‘행정에도 공식이 있다’라는 책을 펴내고 지방행정의 지침을 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33년간의 공무원 경험을 통해 얻은 현장지식과 석박사 과정에서 익힌 행정 이론 그리고 대학 강단에서 강의한 내용 등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지방 행정의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예로 들어가며 일목요연하게 정리, 행정 공무원들은 물론 정치인, 기업인, 행정을 공부하는 학생, 일반 국민 모두에게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자는 책 서문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정책.시책 입안, 집행하는)의 목표와 목적 그리고 최초의 이론적 배경을 모르고 추진함으로써 본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사례가 종종 발생, 그때마다 안타까움을 느껴 이 책을 펴내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새내기 공무원들과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정치를 꿈꾸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대학교 김성기 교수(행정학)는 이 책에 대해 “30년 이상을 일선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터득한 일선 행정 구석구석에 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학 박사로서 이론화 작업을 이록해 실무와 이론을 합일시킨 책”이라면서 “일선 행정 실무자는 물론 실무에 약한 행정학 학자, 그리고 행정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기업인 그리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또 저자가 안양면장으로 재직시 옆에서 그를 지켜봤던 소설가 한승원 씨는 “그는 모든 사업에서 솔선수범하고, 해당 주민들을 직접 설득하고, 당위성을 제시하고, 설득되지 않으면 다시 소통하고 설득하여 민원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그랜저의 모터를 정착한 작은 거인이었다”고 술회하고 “공무원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손에 잡히지 않는 이론적인 요령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부지런히 공부하는 자로서 직접 현장에서 체험한 것들을 예로 들어가면서 한 가닥 한 가닥 명쾌하게 풀어간 가르침의 책”이라고 평했다.

   
 

동료 공무원이기도 한 김동옥(장흥군청 근무) 씨는 “시골의 지방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된 행정학 공부를 계속하여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이거니와, 경험에 바탕한 행정 실무와 학교에서 공부한 행정 이론을 합일시킨 책을 펴낸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어서 우리 모든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행정이란 무엇인가 ▶기획 분야 ▶재정 분야 ▶조직관리 분야 ▶지방행정에 도입된 주요 이론 ▶흔히 사용되는 행정용어 해설 ▶공직자의 마인드 제고 ▶행정경험 사례 등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흥 출신인 저자 조재환 씨는 1978년에 공직에 뛰어든 이래, 안양면장, 장흥군 마케팅과장, 주민복지과장을 거쳐 현재는 장흥군 장평면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과 호남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박사 학위논문-‘국고보조금이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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