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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백권위 하사, 자격증 28개 ‘화제’

임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쌓고자 시작

주동석 기자 | jbs@newsprime.co.kr | 2011.02.20 15:27:43

   
 
[프라임경제]5년여간의 군생활동안 자격증을 28개(국가 공인 21개, 기타 7개)나 취득하며 임무수행에 있어 전문가가 된 것은 물론, 공부로 인생의 자산을 넓혀가고 있는 군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화생방지원대 방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백권위 하사(부사후 195기, 30세).

백 하사는 군 입대 전 대학생이던 (창원대) 당시 전공했던 화학공학 특기를 살려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현재 비행단의 방호계획 작전을 수립하고 제독·정찰 작전 등을 총괄하고 있다.

백 하사는 입대 직후 화생방 방호작전 등 현재 임무수행과 업무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야의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덕분에 ‘위험물산업기사’, ‘화학분석기능사’, ‘폐기물처리기사’ 등의 자격증을 감독관, 주임원사 등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전우들과 함께 취득하는 성과를 보기도 했다.

배움의 기쁨과 동시에 한 번, 두 번 합격의 기쁨이 이어지자 그는 관심의 폭을 넓혀 보기로 결심,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에 몰입했다. 경제 관련 지식을 쌓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은행자산관리사(FP) 등 금융관련 자격증이 9개가 되었다. 여느 은행원보다도 많은 수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이후 그의 열정은 다시 배가되어 산업 안전 및 경영분야 자격증에도 도전하여 기사, 관리사 등 국가공인 자격증을 2개월에 한 개 꼴로 취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백 하사의 공부 비결은 꾸준한 노력. 일과 중에는 임무에 충실하되 일과 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2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또한 문제를 스스로 만들고 답을 풀어보는 능동적인 학습과정에서 공부의 참맛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백 하사는 “임무수행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던 공부가 이제는 인생의 폭을 넓히는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고백하며 “부서 병사들과 문서실무사 자격증을 함께 취득했는데 앞으로도 병사들의 자기계발을 독려하며 임무수행과 군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백 하사는 법률 분야에 관심을 갖던 중 공인 노무사 시험에 도전, 현재 1차 시험에 합격한 상태이다.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더 많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 하사의 직속 상관인 김미석 준위(준사후 87기)는 “백 하사는 본인의 임무분야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춘 팔방미인형 군인”이라며 “투철한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주경야독하는 열정을 보여 부서원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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