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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돌보미 80대 노인 생명 구해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1.01.07 13:51:27
   
 

[프라임경제]한 독거노인 돌보미가 집안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도군 임회면사무소에 근무하는 하양숙(사진) 독거노인 돌보미(53세).

7일 진도군에 따르면 하양숙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10분경 평소와 다름없이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안전확인 및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는 임회면 용호리 마을에 사는 강모 할머니(83세) 집에 들렀는데 할머니가 주방에 쓰러져 있었다.

하씨는 강 할머니를 부축했으나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추운 날씨에 장시간 방치된 강 할머니에게 외투를 벗어 덮어드리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고혈압과 당뇨 등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강모 할머니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모 할머니의 가족들은 “바쁜 독거노인 돌보미 업무에도 세심한 주의와 따뜻한 배려로 고혈압으로 쓰러진 할머니가 큰 위기를 넘겼다”며 고마워했다.

하양숙 독거노인 돌보미는 “위험에 처한 주민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독거노인 돌보미는 누구나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을 대하고 있다”며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많은 칭찬을 해 오히려 부끄럽다”고 겸손을 표했다.

하양숙씨는 평소 세심한 관찰력과 따뜻한 마음씨로 관내 경로당 노인들의 애로사항 파악과 노인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등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노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의 마음은 독거노인 돌보미의 기본 자질이자 의무”라며 “앞으로도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진도군’을 만들기 위해 독거노인 돌보미들에게 관내 노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업무에 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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