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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공동구매 추진위원들 업무태만”

여수지역 교복공동구매 경험자의 하소연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0.09.16 12:50:58

   
장대홍 씨가 올린 글 캡쳐.
[프라임경제] “교복공동구매 추진위원들의 업무태만이다”

전남 모 중학교에서 2년간 교복공동구매를 추진한 한 운영위원의 하소연이 전남지역 교복공동구매의 운영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수 무선중학교 운영위원장을 지낸 장대홍씨는 지난 9일 여수시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교복공동구매에 관한 건’이란 제하의 글을 통해 최근 전남 여수지역 교복공동구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씨는 이 학교 교복공동구매 추진위원장으로 2년간 일하면서, 비 메이커에 대한 원성도 받았지만, 납품받은 교복의 질이 좋았고, A/S가 잘 돼 공동구매 실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어 매년 만족도가 높아갔다(15%-40%-70%)고 소회했다.

그는 최근 도교육청이 교복공동구매 실적을 학교 평가에 반영한다는 발표 이후, 교복 메이커 3사가 교복값을 일률적으로 책정(인하)해 판매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업체들이 추가로 구매하는 제품(와이셔츠, 바지 등)에 대해서는 할인 없이 기존 판매가격을 받고 있어 '값싸고 질좋은 교복을 공급한다'는 교복공동구매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씨는 “교복공동구매 때는 메이커 교복의 60% 수준에서 가격이 정해졌으며, 추가 제품 역시 견적서에 제시한 금액으로 공급해 여분의 추가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메이커 제품 1개와 맞먹었다”면서 “메이커 제품이 다소 비싼 것은 인정하지만, 추가 구매 제품도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씨는 “지금 비 메이커로 공동구매를 할 경우 158,000원선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며 “3년 동안 자리잡은 교복공동구매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원치 않아 이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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