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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희롱 고창군수 제명 ‘때 늦은 뒷북’

 

오승국 기자 | osk2232@yahoo.co.kr | 2010.09.07 15:08:45
[프라임경제[민주당이 여직원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이강수 고창군수를 제명했지만 때 늦은 뒷북이라는 지적이다.

조영택 대변인은 6일 "윤리위원회에서는 이강수 고창군수의 제명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강수 군수는 민주당 윤리위 제명 직전인 5일밤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에 대해 조영택 의원은 “이 군수는 사실상 우리당에 의해서 제명 조치됐다는 점을 확인해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 같은 뒤늦은 조치는 여대생 성희롱 파문을 빚은 강용석 의원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채용 특혜 등 공직자들의 잇단 도덕성 시비가 나오는 데 따른 부담에서 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가 ‘이강수 고창군수와 박현규 전 고창군의회 의장의 계약직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을 인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인권교육 수강을 권고’하는 등의 수모를 받아 가면서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던 민주당의 이번 결정은 때 늦은 뒷북이라는 빈축을 동반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윤리위원회는 1차 조사에서 이 군수의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었다. 당시 성희롱으로 볼 수는 없지만 공직자로서 부주의한 처신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구두 경고’수준에서 사건을 마무리해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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