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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김윤규파동’ 전화위복 “되레 약”

금강산 관광 정상화 합의로 상품 다양화 길터

이철원 기자 | chol386@prime.co.kr | 2005.11.12 14:27:2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리종혁 북한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간 금강산 관광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금강산관광 상품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2박3일 위주로 단조로운 상품이었지만 앞으로는 당일치기와 1박2일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해져 관광객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게 됐다.

특히 남한의 설악산과 북한의 금강산을 잇는 관광상품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 11일 북측과 만나 금강산 관광 정상화(18일)에 합의한 뒤 도라산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가진 “설악산에서 하루 묵고 금강산에서 하루 묵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아산측은 강원도와 설악산~금강산을 잇는 상품개발을 위한 협약(금강~설악 학생단체 유치협의 약정서)을 체결했다. 2박3일이면 설악에서 1박하고, 3박4일이면 설악 2박, 금강 1박씩 한다는 것.

현대아산측은 북측과 공동으로 열기로 한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식을 기점으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김윤규 파동이후 금강산 관광이 9월부터 하루 600명씩 2박3일 위주로 제한되면서 입은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최고 4만3000명 수준이던 관광객수는 관광제한이 시작된 되 월 1만 6000명수준으로 급락했었다.

현대아산은 관광인원 축소로 월 45억원의 관광수입 손해를 봤으며 북측 역시 100만달러씩 손실을 입어 상품개발을 통한 관광활성화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아산 안팎에선 굳은 땅에 물이 고이듯 금강산 관광 상품다양화 등 사업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김윤규 파동이 되레 약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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