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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 본텍 합병키로

현대차 지멘스 전장부문 경쟁력 강화

이철원 기자 | chol386@prime.co.kr | 2005.11.11 17:34:53

현대오토넷과 본텍이 합병된다.

현대오토넷과 본텍은 네비게이션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그룹의 전장부품 계열사다.

두회사 모두 전장부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합병설이 계속돼온 끝에 현대오토넷은 11일 공시를 통해 합병을 선언했다.

오토넷은 주식교환비율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아 합병비율의 적정성과 평가비율을 산정하게 되며 합병일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대차 그룹의 전장부품 계열사군의 통합 재편이 가속화되고 지멘스와의 제휴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장분야는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을 하면 본텍과 현대오토넷이 제품을 생산하고 영업과 생산을 맡는 이중적 구조여서 전장분야는 현대차 그룹의 최대 취약분야로 지적돼왔다.

낮은 기술력과 품질을 지멘스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보완한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지멘스의 선진기술 조기도입과 기술력 확보를 꾀한다는 것.

지멘스로서는 현대차에 대한 납품물량 확대와 해외공동 진출 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계산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지멘스는 이달초 자동차용 전장부품 설계기술을 이용한 차체제어시스템 개발을 위해 카네스를 출범시켰다.

지멘스는 지난 7월 현대오토넷 공동인수에 이어 9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본텍보유지분 30%(60만주)를 주당 9500원에 전량 지멘스에 넘겼다.

비상장 업체인 본텍은 자본금 100억원으로 카오디오 네비게이션 등 전장부품을 생산했으며 기아차 글로비스 지멘스가 각각 30%, 40%, 30%씩 보유중으로 2004년 매출액 2424억원, 경상이익 165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순이익 107억)을 기록했다.

현대오토넷은 자본금 899억원으로 현대차와 지멘스 지분이 각각 21.62%씩이며 지난해 매출 5479억원, 경상이익 490억원, 영업이익 641억(순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통합방식은 회사대 회사방식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대오토넷이 매출면에서 두배정도여서 흡수합병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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