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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다음에 무릎 꿇어 ‘용서해주세요’

반독점 손배소송 화해… 합의금 1000만 달러

조윤성 기자 | cool@newsprime.co.kr | 2005.11.11 10:29:24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리얼네트워크에 이어 한국의 다음에도 마침내 무릎을 꿇었다.

다음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반독점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화해하며 미화 1000만달러를 합의금으로 받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 돈으로 104억원 가량의 특별이익이 발생하게 됐으며 구체적 사안에 따라 회계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지난 2004년 4월 MS가 윈도XP에 윈도우 메신저를 탑재한 것을 이유로 MS를 상대로 100억원의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지난 2001년9월에 신고한 사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도 동시에 진행돼 왔다.

다음은 결국 MS가 합의금의 댓가로 현금100억 원과 광고 및 기타 최소 100억원 이상 상당으로 추정되는 경제적 가치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화해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제기 조사도 철회

다음은 양사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한 사건조사도 철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른 메신저 프로그램 제작업체들의 같은 소송이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컴퓨터 운영체제의 시장점유율 1위인 MS가 윈도에 메신저를 끼워파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제소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재판부에 해당하는 전원회의를 개최해 MS의 메신저와 미디어플레이어 끼워팔기에 대한 심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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