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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쓰면 ‘백내장’ 예방한다

빛사랑안과 조사…활동 많은 젊은 남자 빈발

김민자 | rululu20@esasangge.com | 2005.11.10 11:50:57
젊은 남성의 백내장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계동 빛사랑안과는 최근 4년간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내장은 젊어서는 남성이, 나이가 들어서는 여성의 환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05년 2월까지 최근 4년간 이 안과에서 수술을 받은 총 2694명의 백내장 환자 중 50세 이하에서는 전체 511명 중 86.7%인 433명이 남성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51세 이후에서는 2183명 중 74%인 1615명이 여자인 것으로 나타나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유전적 원인 외에 백내장의 발병 원인으로는 자외선과 성인병이 꼽히고 있다”며“성인백내장 환자의 경우 남성이 상대적으로 활동력이 왕성하고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건방져 보인다’는 이유로 젊은 남성들이 선글라스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성인 백내장 예방을 위해 햇빛이 강한 날은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야간운전후 눈 피로땐 백내장 의심

 

성인백내장은 일반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이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흐릿한 날이나 사무실 안에 있을 때는 아무 이상이 없다가 야간운전이나 야외활동을 많이 하고 난 이후 심한 눈의 피로와 초점이 흐려지는 경험을 했다면 일단 안과에서 백내장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초기의 성인백내장은 우선 안약이나 복용약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완치보다 진행을 늦추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해야만 한다.


이동호 원장은“성인백내장 환자는 당장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정기적 검사를 통해 진행정도를 파악하는 선에서 최대한 수술 시기를 늦춰 잡는 게 좋다”고 권한다.


한편 백내장은 서구화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합병증에서 비롯되므로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있는 사람은 꾸준한 식이요법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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