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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7년만에 신형 유조선 취항

선박투자회사제도를 통한 최초 건조 선박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5.11.09 11:10:01

   
현대상선이 7년만에 신형 유조선을 건조 취항시킨다고 9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등 각계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설 퀸(Universal Queen)'호의 명명 및 취항식을 가졌다.

‘유니버설 퀸’호는 길이 333미터, 폭 60미터, 높이 29.6미터로 넓이는 정규 축구경기장 크기의 3배이며 세워 놓으면 높이가 63빌딩(지상 249미터) 보다 84미터나 더 높다.
 
또한 성인 500만명이 동시에 승선 할 수 있는 항공모함급으로 1회 취항에 국내 일일 원유 소비량과 맞먹는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 최첨단 선박이다. 

현대상선은 이 선박을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로 원유를 수송하는 항로에 투입해 연간 7~8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유니버설 퀸’ 호 인수로 17척의 초대형 유조선과 12척의 중형 유조선 등 총 29척의 유조선단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유조선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한편 이번 명명․취항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해 ‘유니버설 퀸' 호의 선박 이름을 명명해 화제를 모았다.
 
통상 명명•취항식 행사의 스폰서는 여성이 맡게 되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과 윤보선 전 대통령 부인을 제외하고는 역대 대통령 부인들이 한차례 이상씩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999년 SK해운의 LNG선을 명명했었다.

권양숙 여사는 축사를 통해 “국민이 소유하고 해운기업이 운항하는 ‘유니버설 퀸’호의 취항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각계에서 가일층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 ‘유니버설 퀸’호 인수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 현대상선의 제 2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현대그룹의 새로운 도전과 비상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로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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