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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방북자 명단서 제외

북측 오해풀고 대북사업 활로 과제

이철원 기자 | chol386@prime.co.kr | 2005.11.08 08:39:50

현정은 회장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인 윤만준 현대아산 대표이사의 결국 북한 방문길이 결국 막혔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북한 개성방문(10~11일) 수행을 위해 북한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윤 사장의 방북을 끝까지 노력한다는 당초 방침을 포기, 제외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또 북측이 윤 사장 대신 호감을 갖고 있는 심재원 현대아산 부사장도 제외됐다.

관광객 숫자를 절반인 600명수준으로 줄여 한달 영업손실이 45억원에 이르는 만큼 조속한 정상화가 다급한 상황에서 괜한 고집을 피워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번 방북인원은 총 8명으로 임원급은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김정만 현대아산 전무, 노치용 홍보팀 전무 등이며 나머지는 실무를 담당할 현대아산 부, 차장급이다.

김정만 전무의 동행은 김윤규 전 부회장 밑에서 대북사업 실무를 도맡아온 인물이어서 북한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윤규 경질에 대한 북측의 오해를 풀어 잔뜩 꼬인 대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는 인물이란 점에서 뽑혔다.

이번 방북에서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 정상화뿐 아니라 개성, 백두산 관광을 포함해 대북사업 독점권 효력 인정을 확인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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