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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Q 엔씨·CJ ‘웃고’-한빛·웹젠 ‘울고’

CJ-넷마블재팬 100만명 돌파, 한빛-올해가 턴어라운드 기점

조윤성 기자 | cool@newsprime.co.kr | 2005.11.07 18:02:17

주요 게임업계 3분기 실적에서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은 경상익을 시현해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한빛소프트와 웹젠은 경상손실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 3분기 실적에서 엔씨소프트 204억원, 한빛소프트 11억원, CJ인터넷 54억원 등의 경상익을 시현한데 반해 웹젠은 52억1800만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3분기 해외 게임사업 호조로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이익이 2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매출액은 878억원으로 10% 늘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46억원, 204억원으로 각각 32%, 5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14.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은 15.4%, 15.6%, 9.7% 줄어든 수준이다.

CJ인터넷도 3분기 실적이 매출 207억원, 영업이익 62억원, 경상이익 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0%, 0.1%, 15.6% 성장한 수치를 나타냈다.

게임포털 다소 감소-퍼블리싱 매출 성장세

이번 3분기 실적에서는 게임포털 부문이 다소 감소했으나, 퍼블리싱 게임부문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18.8%의 높은 성장율을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줬다.

이 같은 현상은 CJ인터넷의 퍼블리싱 강화전략에 따른 결과로, 올해 들어 ‘건즈온라인’과 ‘그랜드체이스’ 등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면서 실적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3분기에 소폭 하향세를 기록한 캐쥬얼 게임부문의 매출도 4분기에는 다음게임의 운영 안정화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수익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인터넷은 애니파크 및 아라마루 등 유망 개발사 인수를 비롯해 자체 스튜디오를 통한 게임개발에 힘쓰는 등 개발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사업 부문도 지난 3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재팬이 급상승하는 추세로, 현재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동시접속자수 또한 2만명 이상을 기록, 4분기 이후부터는 해외사업에서의 실적향상도 예상되고 있다.

한빛 순익 무려 31.1% 줄어

그러나 한빛소프트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1% 감소했다.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1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62.9%, 영업이익은 252.4%, 순이익은 393.6%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실적은 캐릭터 사업의 비수기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 매출이 전분기대비 20% 증가했기 때문이며 특히 골프게임 `팡야`가 태국에서 1위, 일본에서 캐주얼게임 1위로 선전하면서 월 매출 13억원을 달성, 해외 온라인게임 매출이 38%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측은 향후 미주 시장에서 `팡야`와 `탄트라` 등 수출된 게임이 상용화되면 러닝로열티가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가 턴어라운드 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진 당기순손실 42억 적자폭은 감소

웹젠도 지난 3분기 매출 65억9900만원, 영업손실 49억6300만원, 경상손실 52억1800만원, 당기순손실 42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4% 감소했지만, 적자폭도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웹젠은 매출 75억3200만원, 영업손실 67억5500만원, 경상손실 63억2700만원, 순손실 52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적자폭은 감소했지만 실적이 개선되지는 못했다. 매출이 감소세에 있는데다 적자폭 축소는 지난 분기에 비해 영업비용이 감소로 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매출액을 부분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 65억여원 중, 국내사업부문 매출은 5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해외로열티 매출은 10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했다.

중국과 대만을 제외한 일본, 태국, 필리핀에서는 로열티 매출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일본은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기 대비 11% 이상, 전년 동기대비 약 1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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