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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룡 감독은 고교야구 발전 걸림돌"

조인호 배재고 야구부 학부모 인터뷰

김태혁 기자 | tae1114@yahoo.co.kr | 2006.06.29 16:25:41

[프라임경제] “자라나는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에게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방치시킨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 나서게 된 것입니다”

   
하기룡감독(전 MBC 투수)의 선임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배재고 야구부 학부모인 조인호(53.홍삼 웰라이프·사진 ) 회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조회장은 배재고 야구부 조모선수(2학년, 유격수)의 부친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성의 있는 대답을 재단측에 여러번 요청한바 있다.

“바닥까지 실추된 배재고 야구부를 반석에 올려놓기 위해 나서게 되었다”는 조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일들을 들어 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하감독의 편파적인 선수기용으로 많은 피해를 호소하는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제 자식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원광대 하기룡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할때 선두에 섰던 일부 학부모들의 자녀들은 실력을 떠나 주전으로 기용이 되고 반대편에 섰던 학부모들의 자녀들은 경기에 출천을 하지 못하는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 무등기대회 입니다.화풀이식 선수기용으로 결국 패배를 자초 했습니다.

--조모선수를 빼고는 다 연습에 참여를 하고 있다던데...

한마디로 ‘울며 겨자먹기’식입니다. 사실 감독하고 부딪혀서 좋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거기다 황금사자기가 시작되어 연습에 참여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전국대회 8강에 들어야 대학에 진학을 할 수 있고 그러려면 전국대회에 출전해 타자는 한 타석이라도 얼굴을 보여야 하고 투수는 한 개의 공이라도 던져야 합니다. 때문에 연습에 참여를 하는 것입니다. 절대 학부모들이 하감독을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감독이 취임전에 선수들에 돈을 받고 불법과외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다만 개인적인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해당 기관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돈을 내고 불법과외를 했던 학부모들의 입금내역을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 정황자료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감독은 더 나아가 요즘 불법과외를 했던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 야구부장의 공금운용건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구부장이 공금을 가지고 2달 이상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입금을 한 사건입니다. 교육청에서 이미 조사를 했습니다.

--조모선수가 실력과 연습이 부족해 선수기용을 안 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임 장재철감독에 물어보시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임 장감독은 조모선수를 3박자(타격, 수비, 도로) 갖춘 선수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높이 사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기용시켰고 조금만 다듬으면 프로에서서도 통할 선수라고 극찬을 했다. 하감독이 이야기하는 실력부족은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정리말씀 부탁드립니다.

단적인 예로 취임후 하감독은 당시 소창섭코치에게 “나를 따르지 않는 선수는 제거를 하라”고 했답니다. 소코치가 “선수는 실력이 우선 아니냐? 그것은 어렵다”는 의사표명을 하자 소코치를 그만두게 한 사람입니다. 지도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한마디로 하감독은 야구발전을 위해 없어져야 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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