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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북 현정은 ‘윤만준 사장 어쩌나’

현 현대아산 회장, 입북거부 미해금 실무협상 걱정

이철원 기자 | chol386@prime.co.kr | 2005.11.07 15:37:03

   
금강산 관광 정상화 협의차 방북을 추진중인 현대아산이 윤만준 사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윤 사장에 대한 입북거부 조치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김윤규 파동 이후 북측의 담화문 발표로 냉각된 양측간의 갈등 이후 현정은 회장이 10일 북한을 방문, 리종혁 아태평화위원장과 첫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방문단 포함 실무협상 최대 장애물(?)

하지만 세부일정을 조율할 실무협상 과정에서 입북기피 대상인 윤 사장의 포함을 놓고 양측간 이견이 팽팽해 윤 사장이 10일 방북성사의 최대 관건이다. 윤 사장 동행을 고집할 경우 방북일정도 늦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측에선 김윤규 대신 윤 사장을 내세웠지만 스스로 최대 장애물이 된 셈이다. 이에따라 최용묵 사장에 이어 윤사장의 추가 퇴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측이 지난달 밝힌 담화문에서 상층부에 기생하려는 자들이 있다고 비난한 것은 다름아닌 윤 만준, 임태빈 이사 등 김윤규 퇴출에 앞장선 인사를 지칭한 것이다.

이때문에 북측은 최용묵씨가 사임했지만 만족하지 않고 두 사람에 대해 여전히 강한 거부감을 알려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남북교류 의원모임 관계자는 북측이 정주영, 정몽헌, 김윤규 라인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는 인사의 등장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현대아산 관계자는 “양측이 막판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현 회장의 방북일정을 며칠로 할 것인지와 접촉장소를 조율하고 있으며 가장 큰 쟁점은 윤 사장의 입북허용 여부”라며 “방북장소는 개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장관 만나 도움달라 지원 요청(?)

현대아산은 막판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 회장이 오후 4시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당초 예정에 없었다가 갑자기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에선 현대와 북측의 실무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음에 따라 현 회장이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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