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전통의 배재고 야구부가 흔들린다

학부모운영회 "불법 취임 하기룡감독 퇴진해야"

김태혁 기자 | tae1114@yahoo.co.kr | 2006.06.24 10:08:03

[프라임경제]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배재고 야구부가 흔들리고 있다.

배재고 야구부가 이처럼 흔들리는 가장 큰 원인은 올 봄 하기룡 감독(전 MBC 투수)이 취임을 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하감독 취임 후 야구부 학부모운영회는 하감독의 취임이 불법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학부모운영회은 하감독 취임이 모든 사람들의 의사를 반영 한 것이 아니라 졸속으로 몰래 학교측과 일부 동조 학부모만 참석을 시킨 채 이루어진 불법행사라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들이 이처럼 불만을 토로하는데는 하감독이 일부 학부모들과 손잡고 선배인 장재철 전 감독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몰아내고 자신이 감독을 하는 것은 부도덕한 처사라는 것이다.

또한 하감독이 취임 이후 자신의 취임을 동조했던 학부모들과 자녀들에게 논공행상식 선수기용으로 특혜를 주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학부모회는 “하감독 취임에 도움을 주었던 학부모의 자녀가 2학년인데 불구하고 주장 및 주전선수로 기용을 하는가 하면 반대로 자신의 취임에 반대를 했던 학부모들의 자녀는 기강차원에서 실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선수기용을 전혀 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학부모운영회장 역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기용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 학부모회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개선방향도 내 놓았다

개선방향의 주요골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한 제3의 감독 선임을 촉구하고 객관성 있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재정비 할 수 있도록 개선되길 희망한다는 것.

학부모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개인의 이기나 목적을 앞세우는 뜻이 아니기에 재단이나 학교에서 자신들의 요구만 관철시켜 준다면 앞으로 모든 사항을 학교측과 하나 되어 순조로운 운 영 및 발전에 적극 참여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하감독은 “배재고 선배인 장재철 감독이 물러나면서 뒷얘기들이 생긴 것”이라면서 “반발하는 부모님들의 자녀들은 운동하러 나오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