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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성회장 박용만 부회장 퇴진

각계열사 사장단 비상경영위 구성 대책 마련

이철원 기자 | chol386@yahoo.co.kr | 2005.11.04 16:02:04

   
박용성 회장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그룹부회장이 취임 4개월 만에 동반 퇴진했다.

두산그룹은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두산비리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한다고 밝혔다.

두산측은 박용성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두산그룹은 각 계열사 사장단으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발족시켜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박 회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일선 및 국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선진적 지배구조 확립 당부

   
박용만 부회장
박 회장은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진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과거의 낡은 관행을 철저히 단절하고 보다 투명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두산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를 위한 방안 마련이 그룹 최고경영자로서의 마지막 부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두산 본사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회장 사임을 사장단에게 밝히고 “이번 위기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스텐더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두산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전례가 없는 혁신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달라”며 “이를 위해 사장단이 중심이 된 비상경영위원회를 만들어 국내 최고의 투명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방안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회장은 IOC위원과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등의 국제적 기관에서 맡고 있는 직위에 대해서는 사임하지 않는 대신 향후 법적처분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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