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금발벽안 행장님의 남다른 한국사랑

외환은행, 외국계 한계 극복하고자 연말 사회공헌 앞장

전남주 기자 | cnj@newsprime.co.kr | 2009.12.09 14:51:15

[프라임경제] 외환은행이 연말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예술, 음식 나누기, 위문 등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고 있다. 우선 고객에게는 감사를, 불우이웃에게는 사랑을 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외환은행의 송년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음악회부터 김장까지 종목 다양
외환은행은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 21회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보스턴 심포니 출신의 지휘자 성시연,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이명주가 출연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곡들이 펼쳐졌다.

지난 1989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린 이 행사는 기업의 대표적 음악회로, 최정상급의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성악가, 기악가들이 총 출동해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다. 그리고 이날 리차드 웨커 이사회 의장과 래리 클레인 은행장 내외의 참석은 음악회에 대한 외환은행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올해는 경수인지역 사회복지종사자 및 청소년 20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연말 마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도 공연수익 2000여만원을 나눔재단을 통해 소외계층에 기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본점 광장에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외환은행 임직원들이 직접참여해 담군 김치를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로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는 동대문구, 성북구 소재 220여 가구에 쌀 등의 부식과 함께 각 가정에 배달됐다.

   
  <사진=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지난 3일 직접 손으로 담근 김치를 독거도인에게 전달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지난 1일 구세군 자선냄비 1호에 1억원의 성금을 맡기기도 했다. 구세군에 따르면 자선냄비 모금은 거리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거액이 한번에 들어오지 않고 후원하는 기업도 드물다.

또한 지난 로버트 팰런 은행장 시절부터 이어져 온 군부대 방문 행사는 올해의 경우 오는 11일 클레인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서울시 송파구 소재의 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외국계 은행 한계 딛고자 사회공헌 노력
미소금융재단은 최근 외환은행을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과 같이 외국계은행으로 분류했고, 지난 2005년 처음 외국계은행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바 있는 금감원도 외환은행을 외국계은행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은 1967년 설립된 시점부터 줄곧 한국에서 영업을 해왔고, 사외이사의 절반이상이 한국인이라는 점 등을 내세워 외국계은행으로 분류된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외환은행은 지금까지 대출과 이자놀이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갖고 있는 외국계은행들과는 달리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그런 반감을 불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시적이고 단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수준을 벗어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외환은행은 지난 2005년 금융권 최초로 자선 공익재단법인인 한국외환은행 나눔재단을 설립했다.

비록 최대주주는 론스타지만 외국계은행이란 한계를 딛고자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