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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이건희회장 ‘제2의 김운용’ 될라

IOC 윤리위 내사 착수 알려져

이철원 기자 | chol386@yahoo.co.kr | 2005.10.31 09:22:17

혹시 내가 바로 ‘제2의 김운용 ?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윤리위원회로부터 윤리위 규정위반에 대한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리와 연루돼 IOC 위원직에서 물러난 김운용씨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삼성과 두산그룹이 속앓이에 빠졌다.

현직 IOC 위원인 두사람은 비자금 조성의혹(박용성 회장)과 경영권승계를 위한 편법증여 의혹(이건희)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불구속 기소 등의 형사처벌아라도 받을 경우, IOC위원 자격정지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악의 경우, 박 회장이 맡고 있는 국제유도연맹 회장직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룹경영과 국제적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은 IOC 집행위원회의 제명결의를 앞두고 체육회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재임중 횡령혐의로 유죄가 인정되자 자진 사퇴한 선례가 있다.

이와관련, 제4회 동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을 격려차 마카오를 방문중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0일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두 명 모두 윤리위 심의 대상에 포함시켜 스터디(내부조사)를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고 전한 뒤  2명은 IOC 위원직과 관계된 비리가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구속 기소가 되더라도 자격이 정지될 수 있다는 해석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IOC위원장의 말을 직접 거명한 것과 관련, 김씨가 IOC위원에 선출되기 위한 것과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  회장은 IOC위원에 출마했다가 탈락했지만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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