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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골, 친환경 주거지로 개발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9.09.28 15:32:05

[프라임경제]서울시가 정릉골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정릉3동 757번지 일대) 약 20만㎡를 특별경관관리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정릉골 정비계획안 조감도>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구릉지인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건물형태를 계단형, 포디움형(가로대응형), 바위형(중정형), 테라스형과 같은 다양한 주거유형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응해 스튜디오형과 소형주택도 함께 계획된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주거유형의 도입은 변화하는 삶의 양식을 고려함과 동시에 토지의 이용효율을 높이고 단지 내 커뮤니티 형성에도 유리하다”며 “이는 원주민 재정착율 상승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대부분의 재개발이 기존 마을의 흔적과 기억을 지우고 다시 계획되는 것에 반해, 이번 정비계획은 3개월여에 걸친 마을 실측조사 및 주민 인터뷰를 통해 기존 길과 마을의 역사, 여러 흔적들 가운데 보존 및 활용가치가 있는 요소들을 조사, 기록하고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마을에 대한 기억을 연속시키고 지역적 특성을 담아 낼 수 있는 풍부한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커뮤니티 가든, 옥상 벽면 녹화, 투수형 포장, 생태연결 통로 등도 계획됐으며 에너지절감형 주거를 위해 패시브하우스의 적용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서울시는 고층·고밀개발에 따른 지형 및 자연환경 훼손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구역을 지난 2008년 5월 특별경관관리 시범사업지로 지정했다. 아울러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총괄계획가(MP), 특별경관관리 설계자, 자문MP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 지역주민이 직접 선출한 주민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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