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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크리스틴'은 김소현이란 배우가 있게 해준 배역"

유병철 기자 기자  2009.09.19 10: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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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크리스틴'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오는 9월 23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8년 만에 '크리스틴'으로 출연하는 김소현은 지난 1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미디어콜에서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데뷔작으로 '크리스틴'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배역이다. '오페라의 유령'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크리스틴'에 오디션 응시를 했다. 다시 '크리스틴'으로 돌아와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8년 전에는 신인이라 풋풋함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심리상태에 주안점을 두고 성숙한 여인의 아름다운 면모를 선보일 것이다"며 "공연 전체적으로 굉장한 깊이가 생겼다. 두 번째 출연이라 더욱 부담은 되지만 잠자는 시간도 줄여 가며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크리스틴'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크리스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라이선스 초연 당시 7개월 동안 24만 명이라는 국내 단일 공연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당시 '크리스틴'으로 출연한 김소현은 뮤지컬계의 신데렐라로 등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크리스틴'은 맑고 깨끗한 음색의 소프라노로 낮은 G에서 고음 E까지의 음역을 갖춰야 하며 외형에서부터 사랑스럽고 아름다움을 갖춰야 한다. 또한 기능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팬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감정, 아버지를 여윈 슬픔을 담아낼 수 있는 호소력이 배어 나와야 한다.

'크리스틴'은 극 초반에는 여리고 순수한 면이 부각되지만 극 후반에 가서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화되지 않은 이미지에 연기 스펙트럼의 폭이 넓은 배우를 찾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번 오디션에서 가장 먼저 프라이빗 오디션을 자청하며 달려올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던 김소현은 노래하기조차 힘든 높은 음역대에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해 내는 절정의 연기를 보여줬다. 외형에서 풍기는 사랑스러움에 관록이 더해져 더 이상의 '크리스틴'은 없을 정도로 최상의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김소현은 "'크리스틴'은 연약하고 순수하고 여성스러워 보이지만 그 내면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코러스걸에서 프리마돈나로 당당히 무대에 데뷔할 만큼의 강하고 독립적인 면을 가진 외유내강의 성격이 매력인 것 같다"고 '크리스틴'의 매력을 설명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9월 23일부터 2010년 8월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