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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무리한 헬스운동, 무릎 병 날라

프라임경제 기자  2009.09.18 14: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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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의류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박모(36세. 서울)씨. 3개월 전부터 ‘6개월 완성 몸짱 프로젝트’에 도전하고자 명성 있는 헬스클럽에 등록해 하루에 두 세 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릎이 조금씩 아려오더니 한 달 전부터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운동을 포기했다. 무리한 달리기와 다리 근력운동이 화근이었을까? 통증이 심해져 회사 업무에 지장이 있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았다. 무릎 연골이 손상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관절내시경 시술을 앞두고 있다.

젊은 층 연골 손상, 관절 보존 치료법으로 쉽게 치료
연골 손상은 보통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X-ray 상에도 잘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운동 도중 통증을 느끼더라도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지기도 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다가 손상이 심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줄여주는 쿠션역할을 하는 단단한 젤리형 조직이다. 예전에는 관절질환이라 하면 노인병을 떠올렸지만,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운동을 즐기다가 연골 일부가 떨어져 나가거나 마모되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연골이 다치면 붓고, 무릎이 삐걱하고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상된 연골을 방치하면 훗날 퇴행성 관절염이 쉽게 올 수 있으므로 일찍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때 젊은 환자들은 최대한 자기 관절을 살리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관절 보존 치료법으로 대표적인 것이 ‘연골 이식술’이다. 연골 이식술은 자기 연골을 보존해 관절 마찰과 충격을 줄이는 기능을 살려준다. 6~12주 후면 연골이 재생되어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고, 9개월이 지나면 조깅, 에어로빅 등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연골 이식술은‘자가연골 이식술’과 ‘자가연골 세포 배양 이식술’로 나뉜다.
연골 손상 부위가 4cm²이하면 환자 본인의 연골 일부를 떼어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 이식술’을 한다. 결손 부위가 4cm²이상이면 체외에서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것이 ‘자가연골 세포 배양 이식술’이다.

욕심은 금물, 평소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 강화에 신경 써야
단시간에 살을 빼기 위해, 멋진 라인의 몸매를 가지기 위해 욕심을 내어 운동하는 것은 절대로 금물이다. 단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욕심이 부상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또한 근육 발달에 효율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은 ‘잘못된 자세’ 유지 시 운동강도가 약할지라도 같은 동작을 많이 반복하기 때문에 관절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무릎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좋은 자세를 익히고, 평소에 무릎관절 주변의 인대 및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강한 근력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근육이 뼈에 부착되어 있는 인대는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버팀대로 작용하여 연골손상을 막는다.

그 밖에 달리기 운동을 할 때는 무릎관절과 관련해서 특히 체중을 고려해야 한다. 헬스장을 둘러보면 1시간 이상 런닝머신에서 떠날 줄 모르고 걷기 달리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체중이 평균 몸무게 이상인 사람이 오랜 시간 런닝머신에만 의존한다면, 무릎관절 주위의 과사용 증후군 및 연골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무릎관절을 튼튼히 하려면 적당한 무게가 실린 '레그프레스', ‘레그익스텐션’ 등이 적합한데, 이는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또한 실내자전거 운동은 무릎에 체중이 거의 실리지 않기 때문에 허리질환이 있거나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운동이 가능하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운동 전 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 준다면, 근육과 인대 및 연골손상 없이 멋지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목동 힘찬병원 정형외과 남창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