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프로야구 구단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산 등 ‘빅 마켓(관중이 많이 몰리는 대도시)’에 위치한 구단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재정자립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지방 구단 대부분은 연간 130억원 대의 적자를 기록하며 모그룹의 자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18일 공개한 ‘2006~2008년 프로야구 8개 구단 영업 현황’에 따르면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등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3개 구단은 지난 3년간 연평균 539억6600만원을 벌어들여 프로야구 전체 수입의 66.1%를 차지했다.
특히 2008년에는 프로야구 전체 수입 1027억9700만원 가운데 이들 3개 구단이 차지한 수입이 717억700만원에 달해 전체의 69.8%에 이르렀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36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롯데는 2008년에 모그룹에서 한 푼도 안 받고도 13억5900만원의 흑자를 냈다. 모그룹의 지원을 받지 않고 흑자를 기록한 것은 프로야구 사상 롯데가 유일하다.
반면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SK(인천), KIA(광주) 등은 매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31억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최악의 ‘적자구단’이란 오명을 썼다. SK도 200억원에 가까운 연간 손실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