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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가슴성형 인기, 한달 기다려야 시술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9.18 13: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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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방침 가슴성형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마다 한방성형에 대한 문의와 함께 시술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사실 5년 전만 해도 한방성형을 하는 한의원은 그 수를 손꼽을 정도였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한방성형만을 전문적으로 표방한 한의원까지 수십 곳이나 생길 정도다. 현재 한방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미형한의원인 경우는 예약 후 시술을 받기까지는 보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다.

성형은 사전적인 의미로 ‘외과적(外科的) 수단으로 신체의 어떤 부분을 고치거나 만듦’을 뜻한다. 하지만 한방에서 바라보는 성형의 관점은 조금 다르다. ‘삐뚤어지고 올바르지 못한 것을 바로 잡음’의 의미로 해석된다. 어떤 원인 때문에 막히고 소통이 안 되는 부분을 바로 잡음으로써 간접적으로 변화를 유도해 내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허리가 아프거나 발목을 접질린 경우 한의원을 찾는다. 침은 충격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인내나 근육을 줄이기도 하고 부은 근육을 가라앉게도 한다. 이와 같은 원리로 한방성형이 출발하였다. 한방성형의 출발은 인체의 교정인 것이다. ‘구안와사’로 인해 입이 돌아간 경우에 침을 이용해 이를 원상태로 돌리는 치료를 한다. 인체에 흐르는 기를 이용해 교정을 하는 것으로 한방성형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인체의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한방성형은 불편함을 치료하는 동시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마취와 절개, 수술을 통해 아름다워지는 양방성형의 방법과 달리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스스로 변화하기 때문에 체형교정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방성형은 10년 전부터 얼굴의 미세한 주름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연구 되었으며, 그 후 미간주름, 팔자주름, 이마주름, 눈가주름 등 다양한 얼굴 주름을 개선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주름 을 없애기 위한 ‘청룡침’을 시작으로 현재는 안면윤곽을 교정하는 ‘미소침’, 엉덩이 성형을 위한 ‘정둔침, 코 교정을 위한 ‘비형침’ 얼굴의 대칭을 맞추는 ‘현무침’ 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제는 가슴을 키우기 위해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침만으로 가슴확대가 가능한 ‘자흉침 (刺胸鍼)’ 까지도 등장했다. 원리는 한방성형의 기본 원리인 인체의 기(氣)를 이용한 것으로, 침을 이용해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더 많은 기를 가슴에 전달한다. 성장의 방해가 되는 막혔던 혈을 뚫어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는 것이다. 미형한의원의 한주원 원장은 “마취와 절개, 보형물 삽입을 하는 양방의 가슴 성형과 달리 스스로 가슴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침이기 때문에 시술에 부담이 없다”며, “가슴이 작아 고민인 여성은 물론 출산과 모유 수유 후 가슴이 쳐지거나 탄력을 잃은 주부들에게도 시술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흉침은 기존의 양방 성형수술에서 벗어나 침을 이용해 가슴의 확대와 리프팅, 그리고 짝가슴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문헌에서도 이 원리를 찾을 수 있다. 託陰陽陶鑄而成形(탁음양도주이성형)이란 대목으로 ‘음양의 조화에 의하여 형체를 이룬다’는 뜻으로 『동의보감』 내경편에 나와 있다. 시술은 경혈이 흐르는 자리에 침을 놓아 혈자리를 자극해서 조금씩의 기운을 더 보내주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원리이다. 즉, 막혀 있던 혈을 자극해 기운이 잘 흐르도록 해 주고 이를 통해 멈췄던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는 것이다.

한방성형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한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형한의원 한주원 원장이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함께 대한침구학회지 제25권 제6호에 발표한 자료를 통해 ‘자흉침을 10회 시술한 결과 통해 가슴이 2.6cm의 커지는 효과를 보인다’ 고 발표했다. 2.6cm는 한국산업규격 브래지어 치수상 한 컵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