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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추석 '가족 지나친 관심' 스트레스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9.18 1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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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족과 친지들끼리 오붓하게 앉아 정을 나누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구직자와 직장인들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836명, 직장인 674명 등 총 1510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각각 ‘취업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비용부담’이라는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직자 62.9%, ‘친척ㆍ친지의 취업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가장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먼저 구직자를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걱정스럽거나 고민스러운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62.9%가 △‘친척ㆍ친지의 취업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꼽았다. △‘구직활동(채용소식, 취업공부 등)을 계속할 수 없어 불안하다’란 응답이 15.9%로 그 뒤를 이었으며 △‘귀경, 귀성길 교통난’(6.6%) △‘금전적인 문제’(1.8%) △‘결혼하라는 얘기’(1.2%) △‘기타’(6.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별 걱정이나 고민거리가 없다’는 응답은 8.4%에 그쳐 90%가 넘는 상당수의 구직자들이 추석 명절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4명은 귀성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에 귀성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40.8%(341명)이 △‘귀성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
 
귀성을 하지 않는 구직자들은 대부분 취업정보를 탐색하거나 취업을 위한 공부로 추석 연휴를 보낼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동안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56.6%가 △‘채용시즌이니만큼 취업정보를 탐색한다’를 꼽았고, △‘취업하기 위한 공부를 계속한다’(15.8%)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만난다’(8.2%) △‘아르바이트를 한다’(7.6%) △‘머리를 식히기 위해 여행을 간다’(7.0%) △‘기타’(4.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예민한 구직시기에는 걱정으로 말한 한마디라도 구직자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오붓한 시간에 민감한 질문 보다는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직장인 추석 걱정 1위는 ‘비용부담’
 
추석에 대한 직장인들의 부담 역시 구직자 못지 않았다.
 
그렇다면 추석을 앞둔 직장인들의 가장 큰 걱정과 고민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는 △‘차례준비, 선물, 체재비 등 비용 부담’이란 응답이 가장 높았다. 42.9%의 직장인이 추석 때 걱정되는 부분으로 비용 부담을 꼽은 것.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친지들의 성화’란 응답도 13.4%로 많았으며, △‘엄청난 귀경, 귀성길 교통난’(12.6%), △‘명절만 되면 찾아오는 명절증후군(명절만 되면 시달리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9.5%) 등의 응답도 있었다.
 
반면 추석에 대해 별다른 걱정이나 고민, 스트레스가 없다는 응답은 21.7%에 불과해 많은 직장인들이 추석에도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에 지출할 비용에 대해서는 △‘11~20만원’이란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1~30만원이 30.9% △10만원 이하라는 응답도 18.1%나 나와 어려운 경기상황을 실감하게 했다.
 
그 밖에 △31~40만원이 7.4% △41~50만원이 5.0% △51~60만원이 3.0% △61만원 이상이 1.5% 순이었다.
 
한편 연휴기간이 짧은 이번 추석에 직장인들은 공휴일 포함 평균 3.4일 정도의 연휴기간을 보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