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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액션 난투 촬영 도중 손가락 부상

유병철 기자 기자  2009.09.18 0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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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배우 신현준이 지난 16일 늦은 저녁 충격 휴먼 수사극 '가족사진'(가제) (감독 민병진) 촬영 도중, 손가락이 찢어지는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었다.

지방소도시에서 발생한 어린이 납치 살해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그리고 있는 '가족사진'에서 범죄소탕 사명감과는 거리가 먼 날라리 조형사 역할을 맡은 신현준. 사고 당시 촬영 장면은 조형사와 이형사(이기우)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사채업자 사무실을 급습해 벌이는 액션 난투신. 정교하게 맞추어진 액션 합이 아닌, 계산되지 않은 본능에 의존해 온 몸을 내던지는 육탄전을 방불케하는 액션신이었기에 촬영 전부터, 전 스태프진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이 장면은 영화의 흐름 상 매우 중요한 신. 범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진실에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갈 수록,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 비정한 사회의 현실 앞에 그간 억눌렀던 조형사의 분노가 폭발하는 감정 신이었기 때문이다.

신현준은 온 몸을 내던져 이 장면의 촬영에 임했고, 급기야 주먹이 오가는 도중 손가락이 찢어질 정도로 과하게 감정에 몰입했다.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신현준은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신을 계속 촬영했고, 인근 병원에서 15바늘을 꿰매야 할 만큼 부상의 범위는 컸으나, 최소한의 응급처치만을 받고 바로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스태프들의 만류에도 고집스럽게 촬영을 강행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애착과, 조형사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강한 신현준. "사실 사고가 난 순간에도 피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무도 다친 줄 몰랐을 것이다"란 스태프의 전언이 있을 만큼 촬영 현장에서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그는 오후 촬영 스케줄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

거의 모든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하는 것은 물론 본인의 촬영 분량이 없는 날에도 촬영장을 방문할 만큼 '가족사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신현준.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었던 이기우는 물론 촬영을 먼저 끝내고 서울에 도착한 전노민까지 그의 부상 소식에 바로 전화를 걸 정도로 배우들 사이의 끈끈한 동료애가 살아 숨쉬는 '가족사진'은 지난 8일 크랭크인하여 목하 촬영 중에 있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인 것 마냥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과 관객의 폐부를 관통하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내막, 그리고 뚝심 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탄탄한 드라마의 힘이 뒷받침된 충격 휴먼 수사극 '가족사진'은 내년 상반기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