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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결혼 신풍속도…‘2세 혼수’

결혼 전 임신 커플…타블로·이선균·유세윤·오정태 등 ‘당당형’

한종환 기자 기자  2009.09.17 1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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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5일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연인인 영화배우 강혜정이 임신 5주차에 접어든 사실을 공개하며 10월에 결혼한다고 밝히며 ‘속도위반’을 솔직히 고백했다.

   
 

<사진= 타블로-강혜정 커플>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인도 혼전 임신은 감추고 싶은 ‘흉’이었지만 최근엔 ‘혼수의 한 품목’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혼전 임신에 관대한 시대가 됐다.

비단 타블로, 강혜정 커플뿐 아니라 갑작스런 결혼 발표와 더불어 ‘2세 만들기’를 미리 진행한 스타 부부들은 많다.

◆솔직하게 고백하는 ‘당당형’

대표적 유형은 ‘당당형’이다. 타블로·강혜정 커플같이 임신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해 주위 사람들의 축하를 받는 부류로 2006년 3월 결혼한 임창정은 결혼식에 앞서 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숨기고 싶지 않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빨리 아빠가 될 것이다”며 임신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이선균-전혜진 부부>

 
 
지난해 3월에 결혼한 개그맨 이수근은 ‘1박2일’녹화에서 11살 연하의 예비신부의 임신 사실을 밝히며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소망하는 영상편지까지 남겼다.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선균은 극중에서 채정안과의 혼전 임신으로 화제가 됐던 것처럼 지난해 자신의 결혼 기자회견에서 “허니문 베이비라고 우겨도 되지만 임산부가 편히 병원을 다니게 하는 게 남편 된 도리라 생각한다”며 신부 전혜진의 임신 사실을 고백해 더욱 화제가 됐다.

개그맨 오정태도 결혼 당시 임신 7주차라고 고백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태명은 ‘으뜸이’며 신부를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개그맨 유세윤도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아내 뱃속에 아이가 있다며 (아이는) 결혼 발표할 당시 생긴 것 같다”며 속도위반임을 고백했다.

◆일단 피하고 보자 ‘오리발형’

반면 당당하게 고백하는 대신 발뺌하는 ‘오리발형’도 있다. 임신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하기보다 출산을 하고 나서야 혼전 임신이었음을 고백하는 경우다.

   
 

<사진= 권상우-손태영 부부>

 
 
대표적으로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이러한 유형으로 지난해 결혼 발표 당신 혼전 임신설이 제기됐으나 처음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또다시 추궁이 들어오자 임신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가 출산 2개월인 전 지난해 12월에 가진 가지회견에서 속도위반 사실을 털어놨다.

권상우는 “손태영을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살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단지 임신 때문에 결혼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명수도 결혼 당시엔 “나이 때문에 빨리 2세를 갖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신부가 이미 임신 중이었으며 결혼 4개월 만에 딸을 출산했다.

또한 ‘무한걸스’의 정시아도 결혼 전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혼전 임신설에 대해 “아직 신혼여행도 안 갔는데 무슨 소리냐”며 “정말 그런 게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혼전 임신으로 밝혀졌다.

   
 

<사진= 백도빈-정시아 부부>

 
 
2005년 영화배우 심은하도 결혼한지 5개월 만에 딸을 출산했고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김남주·김승우 부부도 결혼 5개월 만에 딸을 낳은 경우다.

혼전 임신 사실의 공개를 두고 네티즌들은 “용기 있는 행동이다”, “당당하게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축복 받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완강하게 부인하다 임신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에는 “어차피 알게 될 것을 왜 거짓말을 하느냐”, “솔직하고 얌전한척 하더니만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 고양이였다”는 식의 비난 섞인 반응이 더 눈에 띈다.

‘과속 커플’들의 잦은 등장을 두고 연예계에선 “요즘 결혼 전에 임신하는 게 예전과 같이 크게 문제 되는 건 아니지만 연예인들의 입장에선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것이 두렵고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이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