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9년 수도권 분양시장이 상반기부터 활기를 되찾아 미분양률 5.4%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분양물량대비 미분양가구를 조사한 결과 2008년에는 3채 중 1채가 미분양 됐으나 올해는 7채 중 1채만 미분양 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5년 전국 분양(아파트․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22만8107가구로 이 중 2만5136가구가 미분양 되는 등 11.0%의 미분양률을 보였다. 이와같이 미분양률은 해마다 증가해 2008년에는 28.7%를 기록했다.
당시 전국에 12만8034가구 분양 중 3만687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분양시장 침체의 심각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반면, 올해 미분양률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8월, 전국적으로 3만7961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5312가구만이 미분양으로 남아 13.9%의 미분양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지방중소도시 모두 적체 미분양가구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005~2007년까지 미분양률이 10%에서 부동산 시장이 악화된 2008년에는 19.2%로 급등했다. 금융위기 등의 한파가 제대로 영향을 준 셈이다.
분양시장이 좋았던 2006년 5만9891가구의 분양물량 중 단 1.1%(667가구) 미분양이었던 때와 비교해 보면 분양률이 무려 19배나 증가했다.
반면, 올해 미분양률이 낮아진 이유는 다른 해보다 신규 분양 자체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인천 청라지구, 서울 재개발 등 인기 이슈지역들 분양과 미분양에 대한 세제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지면서 분양에 관심을 돌리게 된 충분한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방광역시는 2005년 분양된 6만55677가구 중 9.7%(6359가구)의 미분양률을 기록했고 2006년에 과잉공급의 영향으로 20.3%, 2007년 29.8% 2008년에는 무려 분양물량의 절반이 미분양으로 적체돼 당시 분양시장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2005년 지방광역시보다 미분양률이 높았던 지방중소도시는 2006년부터 지방광역시보다 낮아지기 시작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5년 16.6% △2006년 18.6% △2007년 27.1% △2008년 29.8% △2009년 25.4%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전국적으로 미분양률이 낮아졌지만 그렇다고 분양시장의 호황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최근의 미분양률 감소는 양도세 한시적 면제, 취·등록세 감면조치에 힘입은 바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세제혜택이 끝난 후에도 분양시장 호황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