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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계열사 무한경쟁체제 도입

이인우 기자 기자  2006.05.08 12: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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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공기업의 경영에도 실적에 따른 적자생존 방식의 무한경쟁시대가 시작됐다.

한국철도공사는 8일 오전 이 철 사장과 15개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책임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경영계약은 15개 계열사 사장들은 앞으로 정해진 수입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급여를 조정하고 재임중 발생하는 성과와 회계비리 등 모든 직무상 결과에 책임지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주)한국철도유통 등 15개 계열사 대표들은 성과에 따라 200% 내에서 연봉을 차등지급 받게 되고 총수익목표 3853억8000만원 및 경비절감 목표 26억7000만원을 달성해야 한다.

또 필요에 따라 수시 감사를 수용토록 하는 '계열사 감사협약'도 함께 체결해 계열사 본래의 설립목적 달성과 투명경영을 추진키로 했다.

철도공사는 이에 앞서 올해를 ‘투명경영 정착·고객서비스 혁신’의 해로 정하고 지난 3월 사장 및 부서장 29명간 책임경영계약을 체결해 본사에 분권형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사장과 계열사 사장들 간에 맺은 경영계약의 이행과 평가를 통해 계열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경영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책임경영 계약을 통해 계열사는 본사의 중앙집권적 통제와 관리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책임경영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성과와 책임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계열사 경영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