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9월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73km 해상에서 무허가 중국어선을 검문하던 중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중국선원에게 쇠파이프를 맞고 바다에 빠져 숨진 고 박경조 경위가 사망한지 일년...
선선한 가을바람을 따라 해양경찰청 사이버 추모관을 열어 1년전 세상과 이별한 동료에게 분향을 하며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번달 25일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온몸을 바쳐 희생한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대전 국립현충원과 당시 고인이 근무했던 경비함정 3003함 사고 해역 주변에서 헌화와 참배로 추모식이 거행된다.
그 뜻하지 않는 죽음 이후 서해해경청에서는 서해상의 치안을 확보하여 완벽한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사고 이후 침체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해상공권력 강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지난해 10월 고도로 훈련된 특수부대 출신으로 구상된 해상기동대를 발대하였다.
또 1000톤급이상 대형경비함정을 추가배치하고 최신 진압장비와 해상특수 기동대를 투입하며 3000톤급 대형 함정에는 헬기를 탑재하여 해·공 입체적 감시경비를 펼치며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가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강력히 추진한 지금 현재까지 서해 EEZ 내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7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가량이 감소하는 등 중국어선의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던 홍어어장이 조금씩 되살아나 매년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은 해경의 땀방울에 조금의 위로가 된 듯하다.
하지만 중국어선 선장 지휘아래 6~7명이 목봉, 쇠파이프 등 흉기를 이용하거나, 1척이 해경에 단속되면 주변 조업선 수십 척이 몰려들어 단속된 어선의 압송을 방해하는 등 과격저항 형태 등 불법 조업행위가 교묘해져 단속에 어려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달 1일부터 중국 유자망어선 조업이 시작되고 16일부터는 중국자체 휴어기가 종료되어 우리 EEZ에 입역하는 중국어선들이 늘고 있으며 이미 이번달 3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나포되었다.
서해해경청에서는 중국 황발해구어정국과 MOU를 체결하고 중국영사와 간담회를 통해 중국측과 공동대처하며, 중국 저인망 어선이 시작되는 10월 중순부터 겨울철까지 일제 검문검색과 특별단속을 실시하며 조업실태와 전망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나갈 것이다.
또 중국어선의 남획횡포와 기름값 상승으로 출어경비 부담을 안고 있는 우리 어민들의 생활고를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없도록...그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무관용 원칙을 견지, 주어진 모든 권한을 동원, 공권력 도전을 강력 차단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