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 및 글로벌 미디어 포럼(BCWW 2009)’을 통해 한국 방송 프로그램이 2056만 달러 규모로 해외에 판매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주관한 이번 BCWW2009는 전 세계 44개국에서 206개 업체가 전시사로 참여했다.
참가자수는 지난해보다 200명 늘어난 5200명으로 등록 해외 참가자 수가 1250명에 달해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올해도 ‘한류’ 인기가 여전해 일본민간방송연맹 회장을 포함한 방송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내한, 한국 콘텐츠 구매 뿐 아니라 포맷 공동개발 등 비즈니스 폭을 넓혀 가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 판매 프로그램으로 지상파의 경우, KBS '아이리스', '결혼 못하는 남자', '솔약국집 아들들', MBC '선덕여왕' '트리플' '내조의 여왕', SBS '스타일' '미남이세요' '천만번 사랑해' 등이다. 특히 KBS의 '아이리스'와 SBS의 '미남이세요' 등은 제작 전 판매로 BCWW가 한국 드라마 선판매 시장으로 정착했음을 확인시켰다.
또 케이블 채널 Mnet은 '러브파이터'와 '추적 엑스보이프렌드'의 포맷을 각각 영국과 미국의 제작사에 옵션딜(option deal) 형식으로 판매했다. 옵션딜은 100% 판매된 것은 아니지만, 구매사가 해당 콘텐츠의 시험판을 만든 뒤 각국 방송사에 제시해 관심을 가질 경우, 제작에 들어가는 판매방식이다. 현재 Mnet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바이블을 제작하고 있다.
판매 장르를 살펴보면 드라마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EBS '한반도의 공룡', MBC '북극의 눈물' 등 대작 다큐멘터리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비해 다큐멘터리 구매 관련 상담 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국내 참가사들이 전했다.
견본시와 함께 진행된 글로벌 미디어 포럼은 2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해 △크로스미디어 △마켓전략 △국제공동제작 등 전문적이고도 실용적인 주제와 관련한 13개 세션에 귀를 기울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권윤 방송영상본부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이는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의 경쟁력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견본시는 한국 드라마의 선판매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것과 동시에 포럼은 급속한 환경변화 속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실용적 주제로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