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직 기자들은 언론 자유를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 요소로 ‘언론사 간부’와 ‘광고주’를 꼽고 있으며, 매체별 기자 만족도 면에선 중앙방송사 기자가 가장 높은 반면, 경제지 기자의 만족도는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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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언론인 2009’ 보고서, 한국언론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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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는 언론인 의식조사는 현업 언론인들의 언론활동과 직업의식, 근무환경과 만족도, 이념 성향, 라이프스타일 등을 실증적으로 파악, 언론인 직업환경 개선과 바람직한 언론환경 조성을 위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올해 11번째인 이번 보고서는 오프라인 매체 언론인 970명과 온라인 매체 언론인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언론 공정성 큰폭 하락
기자들은 한국 언론의 ‘다양성’과 ‘자유도’ 면에서 높게 평가한 반면 ‘공정성’과 ‘전문성’에서는 낮게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언론 전반에 대한 평가가 2007년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평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부문은 언론의 ‘공정성’으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오프라인 매체 63.1%, 온라인 매체 57.1%) ‘편집·보도국 간부’가 ‘신문편집 및 방송편성에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집단 혹은 사람’으로 꼽았다. 2위는 ‘사주·사장’, 3위는 오프라인 매체의 경우 ‘평기자’, 온라인 매체의 경우 ‘독자나 시청자, 네티즌’로 조사됐다.
‘광고주’는 오프라인 매체 기자들에게 1999년부터 꾸준하게 언론 자유를 크게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으며 ‘정부나 정치권력’. ‘편집·보도국 간부’, ‘사장·사주’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03년에는 언론의 자유를 제한 요인으로 ‘편집·보도국 간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2005년부터 ‘광고주’로 순위가 바뀌었다. 또한 ‘정치나 정부권력’로 답한 응답률은 2003년부터 점차 줄어들다 2009년에는 증가했다.
◆현 소속 언론사에 ‘대체로 만족’
대부분의 기자들은 현재 소속 언론사에 만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매체의 기자의 만족도는 5점 기준으로 평균 3.40. 2005년(3.32)에 비해 만족도가 많이 상승했지만 2007년(3.50)에 비해서는 조금 감소했다.
온라인 매체 기자는 3.51로 2005년(3.54) 보다는 감소했고, 2007년(3.13)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상승했다.
소속 매체별로 살펴보면, 중앙방송사 기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지방방송사 기자, 중앙일간지 기자 순이었다. 특수방송사 기자, 지방일간지 기자는 오프라인 매체 기자의 만족도는 평균을 밑돌았고 특히 경제지 기자의 만족도는 평균에 한참 못 미칠 정도로 낮았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환경 요인’에 대해선 온·오프라인 매체 기자 모두 ‘직업 안정성’을 우선으로 꼽았다. 하지만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 환경 요인에 대해선 오프라인 매체 기자들은 ‘자율성, ‘전문성 개발기회’, ‘보수’, ‘후생․복지’ 순으로, 그리고 온라인 매체 기자들은 ‘전문성 개발기회’, ‘자율성’, ‘후생․복지’, ‘노후준비’ 순으로 답했다.
‘가장 만족하는 직업환경 요인’에 대해선 오프라인 매체 기자의 경우 ‘자율성’, 온라인 매체 기자는 ‘회사의 편집·편성 정책’을 선택했다.
◆스포츠지 기자 ‘직장 옮기고 싶다’ 1위
그밖에 ‘언론사 이외의 타 직장으로 전향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오프라인 매체 기자의 28.8%, 온라인 매체 기자의 24.3%가 전직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소속 매체별로 살펴보면 스포츠지 기자가 전직의사가 가장 높았고(53.9%) 그 다음으로 지방일간지 기자(37.8%), 경제지 기자(28.6%) 순이며 중앙방송사 기자(10.6%)는 전직 의향이 가장 낮았다.
기자들의 가장 큰 직무 스트레스는 ‘창의력 발휘’,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가 1·2위로 온·오프라인 기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 전체적으로 직무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설이나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 ‘업무량의 현저한 증가’, ‘업무에 높은 수준의 지식 필요’ 등의 요인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