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5일 ‘국제유가의 주요 영향 변수 점검’ 보고서에서 “내년 국제유가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5~85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부터 개발도상국의 석유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으로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2.1% 줄어들었다. 하지만 세계 석유 소비의 56%를 차지하는 선진국의 수요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초과 공급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개도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내년에는 각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감퇴해 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나타날 석유 수요 증가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유전개발 투자가 감소해 국제 유가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기존의 대형 유전개발 사업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 감소 효과는 오는 2012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 정책 기조를 이어가거나 비OPEC 지역의 낡은 유전들에서 생산량이 감소하면 수급 상황이 나빠져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