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수도권내에서 분양을 실시했던 건설사들이 예상밖의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의 청신호를 켜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부터 청약을 실시했던 현대산업개발의 수원아이파크시티 1차는 1309가구 모집에 최고 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별내신도시에서 분양을 실시한 쌍용건설 역시 청약 첫날인 지난 14일 1순위가 100% 마감됐다.
모델하우스에는 인파가 북적거렸다. 11일 오픈한 구로구 고척동 ‘벽산 블루밍’은 일반분양분이 147가구에 불과했지만 주말에만 1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고 대우건설 부평 산곡 푸르지오에도 11, 12일 이틀 동안에만 1만여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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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개관한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 견본주택 내부 모습(좌)과 11일 개관한 대우건설 부평 산곡 푸르지오에도 모델하우스 입구> | |||||
9개월이 넘도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세값도 분양열기에 한 몫 더하고 있다. 많게는 1억원 가까이 늘어난 전세보증금을 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대출을 통해 내집을 마련하겠다는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도세 및 취·등록세 등의 세제 혜택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역시 신규분양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택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 여름에 청약열기가 높았던 지역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분양가가 저렴했던 곳이 관심을 받았다”며 “가을 분양시장 역시 저렴한 분양가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제2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7일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주택 거래를 비롯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한 풀 꺾였지만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점을 보면 수요자들이 내집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양시장의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에 공급된 공동주택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17% 가량 증가했지만 8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더욱이 업계에 따르면 9월에도 전년동기(2만1589가구)보다 소폭 늘어난 2만7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상황에 따라 일정이 바뀌는 분양시장의 유동성 때문에 결과를 미리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