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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지배구조 개편… 지주회사로 전환

㈜STX, STX팬오션 지분 20% 인수 최대주주로

박지영 기자 기자  2009.09.15 0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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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TX그룹(회장 강덕수)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주사 체제를 갖추기 위해 계열사 간 주식매매를 실시, 지배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는 14일 STX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던 STX팬오션 지분 32.4% 중 20%를 주당 1만900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TX는 STX팬오션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날 ㈜STX가 매입한 주식 수는 총 4012만주로, 4491억원 규모다.

   

<사진설명=STX그룹 강덕수 회장>

 

STX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STX를 중심으로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매각 이유에 대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며 “주식 매입 자금은 ㈜STX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000억원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실제 ㈜STX의 총 자산 대비 투자자산 비중은 현재까지 30% 수준에 머물러 지주회사 전환 요건인 50%에 미달됐다. 하지만 이번 매입으로 비율이 4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주식매입을 두고 갖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주가뭄에 시달리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을 지원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에 따른 근거로 재계는 현 글로벌 경기침체를 예로 들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대규모 자금을 들여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추진할 이유가 없기 얘기다.

실제 STX조선해양은 이번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2004년 STX팬오션 인수 때 3154억원을 투자했던 STX조선해양은 이번 매각을 통해 12.4%의 지분을 보유하고도 1337억원의 수익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