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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임지나 8천만원 거머줘

LG전자 여자오픈 '핑크공주' 손들어

이용석 기자 기자  2009.09.14 1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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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그린힐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에서 열린 ‘LG전자 여자오픈’(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 마지막 날, ‘핑크공주’ 임지나(22,코오롱-잭니클라우스)가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672일만에 생애 2번째 우승컵을 챙겼다.

   
전날까지 1타차 단독 선두였던 임지나는 대회 최종일, 5번홀에서 5미터짜리 버디를 낚으며 통산 2승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후 임지나는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고 8번홀에서는 13미터짜리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같은 조에서 출발한 서희경(23,하이트)과 안선주(22,하이마트)를 압도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임지나는 파4, 12번홀에서 135미터 지점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핀 우측 2미터 지점에 떨어지며 버디를 잡아내 이때부터 우승을 예감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17번홀에서 버디 1개를 더 추가한 임지나는 최종일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6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것은 통산 2승째이자 자신의 시즌 첫 승.

임지나는 지난 2007년 11월에 열린 ‘MBC투어 로드랜드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이후 올해 함평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 단독 3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임지나는 생애 2번째 우승컵을 수집하며 명실상부 KLPGA투어 스타 군단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임지나는 “그동안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다시 우승을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지나는 “최근 퍼트에 자신감이 붙어 최고의 퍼트감을 유지해왔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보기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버디 찬스가 왔을 때는 과감한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입회한 임지나는 올해로 KLPGA투어 프로 4년차. 지난 2007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 임정태(50)씨가 수술로 비교적 완쾌된 상태지만 올해도 딸을 위해 캐디를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항상 대회 마지막 날은 핑크색과 같은 화려한 색의 옷을 입으며 ‘핑크공주’로 불렸던 임지나는 밝은 미소 뒤에 아버지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숨어 있었다.

임지나는 “이번 대회는 아버지께서 캐디를 하지 않으셨지만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주셨다.”며 “언제나 뒤에서 응원을 해주시는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17위였던 임지나는 우승상금 8천만 원을 보태며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안선주는 대회 최종일 이븐파를 치며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안선주는 평균타수 부문 1위(70.39타)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서희경은 오늘만 4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홍란(23,먼싱웨어), 정예나(21,동아회원권)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9,하이마트) 역시 4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4오버파 220타로 경기를 마쳐 윤채영(22,LIG)과 함께 공동 2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