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는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친근한 분위기도 매장을 선택하는 데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특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화려한 집기를 사용하는 대신 따뜻한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편안함을 강조하는 매장이 더욱 사랑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신규 개장하는 삼겹살 매장 및 횟집은 물론, 고급 음식으로 여겨지던 한우 및 일식 매장까지 단란한 분위기로 단장하는 곳이 늘고 있다.
삼겹살 매장의 변화가 먼저 눈에 띈다. 한동안 젠(Zen) 스타일과 큰 조명 등 세련되고 포인트가 있는 인테리어가 유행했던 삼겹살 집은 소탈하고 정겨운 공간으로 돌아왔다. 참나무 장작구이 전문점 군삼겹(1644-6792)은 참나무 장작 조각으로 벽면을 장식하고 옆자리 손님의 이야기 소리가 들릴 만큼 테이블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편안한 인테리어로 인근 직장인들과 거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콩나물 불고기 전문점 콩불(02-324-8181) 역시 벽돌과 목재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 곳은 주 고객인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깔끔한 도심 분위기를 내면서도 극도의 세련됨은 피해 친근함을 주는 인테리어를 택했다.
부담 없이 즐기는 한우 육회 육회달인(02-2231-3398)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에 선술집을 연상시키는 소품을 배치해 익숙한 느낌을 연출했다. 1970~1980년대의 시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친근한 느낌을 주었으며, 이를 통해 젊은 사람들부터 나이든 사람들까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1566-3800)의 매장은 고가 요리였던 샤브샤브의 가격을 낮추고 질을 높여 프랜차이즈화 하는데 성공한 채선당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다. 정갈하고 깔끔한 매장에 미닫이 문과 황동냄비 등을 이용해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