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건국대생 배우-교수, 도서관 조성에 기부

이철현 기자 기자  2009.09.13 13:00:5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김정은, 이민기, 박한별, 배두나 등 건국대에 재학 중인 배우들이 매학기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은 돈이 예술문화 도서관 조성에 요긴하게 사용됐다.

13일 건국대에 따르면, 예술문화대학 교수들이 기증한 도서 200여권과 각종 영상자료, 재학생 배우들의 기부금 등으로 지난 9일 정보자료실과 열람실을 갖춘 예술문화대학 도서관을 열었다.

   
  <왼쪽부터 김정은, 이민기, 박한별, 배두나> (사진=건국대 제공)

올해 영화과에 입학한 배우 김정은을 비롯해 배두나(07학번), 박한별(06학번), 이민기(06학번) 씨가 그동안 매학기 학교에 일정액을 기부해 왔는데 이를 통해 마련된 기금 2500여만원 중 일부가 도서관 조성에 쓰인 것. 이들의 기부금은 도서관 운영에 소요되는 학기당 500여만원의 경비로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매 학기 열리는 ‘독립영화와 함께하는 세상 바로보기’ 강좌를 통한 독립영화 지원과 예문대 학생 장학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술문화대학 건물 1층에 위치한 도서관은 330㎡ 규모에 정보자료실과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은 예술ㆍ문화 관련 각종 도서와 VCR, 슬라이드 등 영상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배두나 씨는 개관식에 직접 참석, 도서관을 둘러보고 장학금 200만원을 즉석에서 기부했다. 김정은 씨도 지난 8일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올해 1,000만원을 적립했다.

건국대는 이들의 선행을 알리고 다른 학생의 소액 기부를 격려하고자 학생들이 만든 기부자들의 캐리커처 등으로 도서관 벽을 꾸밀 계획이다.

김정은 씨는 “동료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매학기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배두나 씨는 “기부 자체가 나에겐 큰 기쁨”이라며 “예술문화대학은 특히 좋은 시설과 설비, 각종 정보자료 등이 많이 필요한데 동료 학생들과 함께 기여를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건국대 송기형 영화과 교수는 “일회성이 아닌 재학생들의 꾸준한 기부가 더해져 만든 도서관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수와 학생이 소액기부를 통해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