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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할 뻔한 사연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9.11 1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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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이클 잭슨이 ‘팬텀’ 역을 맡았다면 어떤 노래를 들려줬을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가수이자 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을 맡을 뻔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 사진 =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이 연기하는 모습 >

'오페라의 유령'을 만든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과거 마이클 잭슨과 함께 그가 ‘팬텀’역을 맡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영화를 기획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영화 제작 아이디어는 마이클 잭슨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앤드루가 마이클 잭슨과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영화 제작에 관해 의견을 나눈 건 1988년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공연 시절.

당시 마이클 잭슨은 ‘Man in the Mirror’, ‘Dirty Diana’ 로 연이어 챠트 1위를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로, 마이클 잭슨은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오페라의 유령'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공연 관람을 위해 수 차례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지녔지만,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살아야 하는 아픔과 상처받기 쉬운 여린 마음을 가진 ‘팬텀’의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제작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1988년 겨울.

자신이 주연을 맡아 음악과 댄스, 특수효과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영화 '문워커'(1988)로 호평을 이끌어 낸 마이클 잭슨은, 그 결과에 힘 입어 시청각으로 최상의 퀄러티를 보여줄 '오페라의 유령'의 뮤지컬 영화 제작과 함께 자신의 주연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초창기부터 '오페라의 유령'의 영화화를 염두 해 두고 있었던 로이드에게 흥미로운 제안이었지만, 당시에는 기술적 문제 등 뮤지컬을 영화로 만들 여건이 되지 않아 결국 영화 제작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 후 몇 차례 시도가 더 있었지만 '오페라의 유령'의 영화화는 16년이 흘러서야 가능하게 됐으며, 결국 마이클 잭슨이 부르는 '오페라의 유령'의 뮤지컬 넘버는 들을 수 없게 됐다.

앤드루는 ‘팬텀’과 마이클 잭슨은 거대한 음악적 재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매우 닮았다. 또한 그의 무대는 항상 최고였으며, 세기를 넘어 전대미문의 최고 음악가로 그를 꼽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 같은 음악과 최고 수준의 무대 메커니즘으로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로 평가 받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한국 공연은 9월 2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