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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개방형 조리공간 도입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9.11 08: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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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외식업체들이 조리 과정을 공개하거나 아예 전면으로 내세우는 일이 늘고 있다. 완성된 식품만을 고객에게 제공하던 기존의 전통적인 조리법 대신, 조리 과정의 일부 또는 전체를 고객에게 공개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고객에게 볼 거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상의 의심을 해결해 준다는 일석 이조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피크림 도너츠는 전면 유리벽으로 주방을 만들어 모든 고객이 도너츠의 제조 공정 전체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도너츠가 제조되는 과정도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특히 공정 중 불량 도너츠가 바로 폐기되는 장면은 고객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후 미스터 도넛을 비롯해 뚜레주르 올림픽공원점 등 제과업계가 오픈 키친 형태의 주방으로 변해가고 있는 추세다.

스시&오리엔탈 전문 레스토랑 보노보노M은 쉐프가 오픈 키친에서 직접 요리하고 서비스한다. 쉐프의 손을 통해 솜씨 좋게 만들어지는 음식을 보는 재미까지 경쟁력으로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오픈한 이탈리안 와인 비스트로 매드포갈릭 삼성점은 그간 매장 가장 안쪽에 위치했던 조리 공간을 고객들이 식사를 하는 홀에서 잘 보이도록 입구 근처에 유리 벽면으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들의 주문이 들어간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빠지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

한식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초벌구이 요리가 유행하면서 주방이 아예 매장 전면으로 나오기도 하고 있다.

참나무 장작구이 전문점 군삼겹은 각 매장마다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초벌구이기를 설치해 손님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쇼윈도우가 설치되어 지나가는 고객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볏짚구이 삼겹살 전문점 도네누 역시 매장 입구에 볏짚 훈제 기기를 설치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