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정신대 할머니들의 권리회복을 위해 길게는 20여년 넘게 국적을 뛰어넘어 헌신해 온 일본의 양심 있는 인사들이 고 김혜옥 할머니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10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김희용)에 따르면 오는 12일에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회' 다카하시 회장, 고이데 사무국장,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공동변호단' 우치가와 단장, 이와츠키 사무국장 등 7명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7월 25일 타계한 고 김혜옥 할머니 묘소를 참배하고 54년 만에 정권교체라는 유리한 정치적 지형이 조성된 상황에서 향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모임'과 향후 활동을 논의한다.
80년 5.18 부상자이기도 한 고 김혜옥 할머니는 국립 5.18묘지에 안장됐다. 12일 묘소 참배에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회원들, 같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고 김혜옥 할머니의 유족, 광주유족회 이금주 회장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1999년 3월 1일 근로정신대 피해자 원고 7명이 제기한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손해배상 소송은 소송 10년째인 지난해 11월 11일 도쿄 최고재판소에서 '한일협정'을 이유로 최종 기각돼, 사법적 구제의 길은 이미 끝났다.
그러나 '나고야 미쓰비스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회'는 지난 2007년 7월 20일부터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 앞에서 미쓰비시측의 사죄와 자발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며 최고재판소 판결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원정 '금요시위'를 전개해 오고 있다.
일본은 과거사 문제 해결에 전향적 입장을 취해 온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됨에 따라 정신대 할머니들을 비롯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문제가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