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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방류사고 협상 난항

이철현 기자 기자  2009.09.10 12: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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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유가족과 수자공 측 사이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및 장례절차와 관련한 1차 협상은 10일 오전 3시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서로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끝내 결렬됐다.

유족 측이 “보상에 대한 확답을 받은 뒤에야 장례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수자원공사 측은 “장례부터 치르고 난 뒤 법적 절차에 따라 보상을 논의하자”고 나선 것. 이런 가운데 최초 수위상승을 목격한 군 당국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시작된 수자공 측과 유족과의 협상 중 수자원공사 측이 돌연 차관회의 결과라며 다른 기관과 연대책임을 지겠다고 태도를 바꾼 것. 참석자들은 이후 협상 분위기가 급랭했다고 전했다.

협상과정을 지켜봤던 임진강수난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협상 중 수자공 측 변호인이 이날 열렸던 차관회의에서 책임당사자로 연천군을 지목하고 수자원공사는 협조하라는 소식을 전했다”며 “이때부터 공사 측이 협상 주책임자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말했다.

수자공 측은 “100% 우리가 책임질 수는 없고 관련기관과 연대책임을 지겠다”며 연천군 등 사고 대응에 있어 책임이 있는 기관들의 협상 동참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연천군 측은 “누가 봐도 사고의 1차적 책임은 수자원공사”라며 “공사 측이 우선 유가족 측에 보상 문제를 해결해준 다음에 법리 검토를 통해 우리 측의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