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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0%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못해”

상공회의소 전국 500개 기업 조사…‘완전회복’ 20% 미만

김관식 기자 기자  2009.09.09 1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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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1년,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내기업들의 80.2%는 지난해 9월 금융위기 발생이전과 비교해 기업의 경영상황이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응답은 19.8%에 불과했다.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56.4%는 회복정도가 위기 발생이전의 50~80%라고 밝혔고, 17.2%는 30~50%, 13.7%는 80~90% 그리고 12.7%는 30%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기업 4곳 중 1곳(24.0%)은 절반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기업들이 생각하는 경영 정상화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이 절반가량(46.4%)을 차지했고,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도 35.2%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금년 4/4분기가 9.7%, △2011년이 8.2%, △금년 3/4분기가 0.5%순이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격는 분야는 △매출부지(42.9%), △금리‧환율불안(23.9%), △원자재가 상승(21.4%), △자금조달(9.4%), △노사문제(2.4%)순이었다.

기업들의 91.8%는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회복됐다’는 응답은 8.2%였다. 향후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2.5%)이 ‘세계경제 회복지연’을 꼽았고 △원자재가 상승(15.9%), △환율하락(11.0%), △가계부채 증가(10.4%), △부동산 버블 우려(10.2%) 등으로 답했다.

금리인상, 증세 등 최근 거론되고 있는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성급하다’는 응답이 81.6%에 달해 △‘실시해야 한다’(18.4%)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출구전략의 적당한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년 2/4분기’가 37.3%, △‘내년 1/4분기’ 14.2%, △‘금년 연말’ 2.0% 등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정부의 거기경제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경기부양정책의 유지’(87.4%)가 △‘긴축정책으로 들어가야 한다’(12.6%)보다 훨씬 많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경기규모 축소 등 부정적인 영향이 많았다’는 응답이 전체의 65.0%를 차지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체질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도 35.0%로 비교적 많았다.

상의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난 현재 우리경제와 기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차츰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 만큼, 우리경제가 정상적인 성장괘도에 진입할 때까지 정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