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뉴발란스는 성정가도를 질주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랜드에 따르면 뉴발란스가 올해 8월까지 출시한 운동화 중 7개 모델이 단일 수량으로 1만 켤레 이상 판매고를 올린 이른바 ‘만족(萬足)클럽’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업계에서 1만 켤레는 베스트 셀러의 기준으로 1~2개 모델이 해당되는 경우는 간혹 있으나 한 브랜드에서 여러 제품이 동시에 ‘만족클럽’에 오르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빅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스포츠 패션 시장에서 뉴발란스가 대박을 낸 이유는 국내 유명 연예인을 통한 PPL 전략이 주효했다. 이효리, 이승기, 김C 등이 신고 나왔던 뉴발란스 시리즈는 한 시즌에 모두 1만장 이상 팔리는 빅 히트를 거뒀다.
출시 당일 완판을 기록하며 ‘이효리 신발’로 알려진 붉은 색상의 574 제품은 여성용 제품만 출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8월까지 2만족 이상 판매됐으며, ‘보라돌이’란 애칭이 붙은 576 제품의 경우도 연말까지 3만 결레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뉴발란스의 올 8월까지 매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320억 원을 올렸다”며 “경기침체로 대부분이 패션매출이 역 신장하는 상황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푸마 이상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운동화도 패션이다’를 앞세우면서 기능보다는 패션에 더 민감한 국내 정서를 파고 든 마케팅 전략도 적중했다. 언더그라운드 가수, 비보이, 패션스타일 리스트 등 10~20대 에 영향력이 큰 패션리더들을 브랜드 홍보대사 격인‘엔비마크피플(NB Mark People)’로 선정해 뉴발란스 신상품을 공급하며 얼리어댑터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갔다.
여기에 때마침 불어온 스키니 열풍으로 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신발이라는 입 소문이 젊은 층에 퍼지면서 폭발적인 매출로 이어졌다.
정승필 뉴발란스 브랜드장은 “다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 반면, 뉴발란스는 ‘맵시’ 있고 세련미가 있는 색상으로 다양한 패션에 어울리는 신발이라는 점으로 차별화하면서 러닝화로부터 시작된 ‘편안함’을 동시에 부각한 것이 소비자에게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