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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픈 ‘미인박명’ 히스토리

사고·지병·자살 등 유독 아름다운 배우들 사망 많아

한종환 기자 기자  2009.09.08 1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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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위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영화배우 장진영이 37세의 일기로 지난 1일 눈을 감았다. 2008년 위암 판정을 받고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치료에 힘써 스크린 복귀를 기대하게 했지만 팬들은 더 이상 그녀를 볼 수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요절한 스타들 중 특히 미모가 뛰어난 여성 연예인들이 많았다. 불의의 사고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또는 지병의 악화로 인해 우리 곁을 훌쩍 떠나버렸다. 때문에 ‘미인박명’이란 옛말이 그 어느 때보다 자주 회자되곤 했다.

   
 

<故 장진영, 이은주, 김형은씨(왼쪽부터)>

 
 
영화배우 이은주는 2005년 2월22일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었다. '주홍글씨', '태극기 휘날리며', '번지 점프를 하다' 등 많은 작품을 남기고 떠난 이은주는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한 요절한 배우들 중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은 배우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6년 12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던 개그우먼 김형은은 2007년 1월10일 26세의 나이에 사고 합병증에 따른 심장마비로 끝내 숨을 거뒀다. 특히 그녀의 사망에 대해 소속사의 무리한 일정에 의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TV프로그램이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그로부터 11일후인 1월21일에는 가수 유니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인터넷의 악플을 견디지 못해 집에서 자살한 채로 발견됐고 2월10일에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논스톱3’로 한류스타의 대열에 오르던 정다빈이 남자친구 집에서 자살했다.

특히 유니와 정다빈은 인터넷을 통한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故 유니, 정다빈, 이애정(왼쪽부터)>

 
 
탤런트 이애정은 지난 2007년 9월8일 세상과 작별을 했다. 이애정이란 이름보다 '가을동화'에서 한채영 아역으로 더 많이 알려진 그녀는 당시 12세라는 나이답지 않게 당돌한 연기로 시청자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하지만 2006년 갑작스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 중 채 꽃도 피워보기 전인 스무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쾌걸 춘향', '하얀거탑' 등에 출연한 김영임은 유방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2007년 12월7일 일산의 한 병원에서 스물여덟의 일기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故 김영임, 우승연, 최진실(왼쪽부터)>

 
 
이 후 2008년 10월2일에는 최진실이 자살로 향년 40세의 생을 마무리해 전 국민적인 아픔을 남겼다.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를 비롯해 영화‘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편지’ 등에 출연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에서 야구선수 조성민과의 화려한 결혼과 이혼 등으로 주목받던 대스타였다. 자살 직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그녀의 사망원인이 우울증으로 밝혀져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우울증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됐을 정도로 그녀의 죽음이 남긴 파장은 컸다.

또한 얼마 전 그녀의 마지막 안식처였던 묘지가 훼손되고 유골함이 도난 되는 사건이 일어나 다시 화제가 됐다. 

올 3월에는 신인 배우 장자연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녀가 남긴 유서에 ‘술 접대에 성상납까지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공개돼 사회적 논란을 가져왔다. 작품 활동이 많지 않은 신인이었지만 화려함 뒤에 숨겨진 연예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상기시킨 사건이다. 

지난 4월에는 영화 '허브', '그림자 살인' 등으로 배우 첫 걸음을 뗀 신인 배우 우승연이 장자연에 이어 ‘가족을 사랑한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