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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팩이티에스, ‘미래형 태양열 발전’ 선도

추적장치 및 집광기술 보유…사우디에 7억달러 수출 계약

전남주 기자 기자  2009.09.08 16: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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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제용어 중에 ‘죽음의 계곡’이라는 말이 있다. 중소기업 혹은 벤처기업이 연구개발을 거쳐 상품화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사업화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자금압박과 같은 일이 발생해 그동안의 연구개발 노력이 공중분해 되는 것을 뜻한다. 

물론 이러한 어려움을 뚫고 도약하는 기업도 있다. 코팩이티에스도 그 중 하나다. ‘죽음의 계곡’을 건너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힘찬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 태양열 발전 설비업체인 코팩이티에스는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에서 녹색기술산업 분야 신재생에너지에 유망 기업으로 선정돼 전시회에서 태양열 추적장치 등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특유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력을 공개했다.

◆기존 태양전지와는 다른 장점

코팩이티에스가 내놓은 듀얼코어 디시(Dual Core Dish)는 추적 가능한 태양열 발전설비다. 다시 말해 태양이 움직이는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 에너지를 받기 때문에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이 제품의 특징은 이뿐만이 아니다. 3세대 태양전지 및 집광기술 보유, 추적장치, 경제성, 저위 무게중심, 스마트 그리드(지능형전력망) 등이다.

1세대 태양전지(실리콘)는 한가지 색만 잡는데 반해, 이번에 적용한 3세대 태양전지는 집광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3가지에서 6가지 색까지 잡아낼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시간 빛을 받아도 1세대 태양전지를 이용했을 때보다 발전 효율이 높은 것이다.

3세대 집광형 태양전지는 3가지 기능(전기생산, 열 생산, 전기+열 생산)으로 나뉘는데 기존에 출시된 태양전지와는 다른 ‘전기+열’ 생산이라는 강점이 있다. 결국 발전을 하면서 사용가능한 에너지의 다양성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사진=코팩이티에스가 개발한 듀얼코어 디시(Dual Core Dish)>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추적장치는 ±0.1 ˚의 오차범위 안에서 태양빛을 받아낸다. 김종선 코팩이티에스 부사장은 “±0.1 ˚의 오차범위는 상당한 기술수준”이라며 “세계적 수준에 올라서 있다”고 밝혔다.

추적장치를 포함한 발전기를 움직이는 BLDC모터(12V 25W 1A,12V 25W 2A)는 최소전력을 쓰도록 설계됐다.

또한 획기적으로 무게중심을 낮춘 것이 특징인데 태양 빛을 모으는 접시의 경우 적재중량이 최대 200kg다. 접시의 무게와 지름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바람에 영향을 받아 ‘배의 돛 같은 저항판’ 역할을 하게 된다. 때문에 실제로 바람이 세게 불어 태양열 발전기가 쓰러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듀얼코어디시는 무게 중심을 낮췄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

스마트 그리드(지능형전력망) 기술을 도입해서 한번에 최대 256개의 태양열 발전기를 동시다중 원격제어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내세울 만한 기술이다. 넓은 장소에서 대규모로 태양열 발전을 해야 할 경우 동시다중 원격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수월해졌다.

◆첨단 기술력 해외서 더 각광

코팩이티에스사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태양열 발전기 10만대 금액으로는 7억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태양을 추적하는 기술, 한정된 공간에 많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능력, 3세대 태양전지가 사막 같은 고온에서 녹지 않는 다는 점 등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매욕구를 자극시켰다.

또한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에서도 사전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다가오는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정부 및 관련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에는 한전을 포함해 디에스솔라, 디케이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상태다.

정부의 녹색산업 정책에 대한 관심과 지원 증가에 대해 김 부사장은 “지금까지 정부는 대학 및 연구기관에 돈을 줬지만 중소기업은 소외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산업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김종선 코팩이티에스 부사장(오른쪽)과 최동배 한국전력기술(주) 차장이 3세대 집광형 태양전지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