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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후원하는 故안소봉 투병기 뮤지컬로

공연 순수익의 10% 암 환자 위해 기부

한종환 기자 기자  2009.09.08 08: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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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병문안을 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故안소봉씨 가족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가수 비와 故 안효봉씨>

 
 
공연 제작사 하늘연어(대표 조재국)는 안씨의 투병기를 다룬 뮤지컬 '엄마의 약속'을 오는 10월1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2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안씨는 임신 기간 태아와 함께 암이 자라 딸 소윤양을 출산한 다음날 위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갓 낳은 딸을 위해 병마와 끈질긴 사투를 벌였지만 지난 2007년 10월, 1년 10일 간의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안씨의 사망 소식에 비는 "안소봉 씨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안타까웠다" 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심정, 나도 그런 경험이 있기에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언론 매체를 통해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엄마의 약속'은 현재 마산에 거주하고 있는 실제 안씨의 가족과 인터뷰를 통해 제작됐다. 딸 소윤에게 갖는 소봉의 모성뿐만 아니라 어머니 영순이 딸인 소봉에게 갖는 모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늘연어 조재국(42) 대표는 "뮤지컬 '엄마의 약속'을 통해 가족애 회복의 중요성을 우리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 뮤지컬을 통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을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극본 및 가사는 현재 '불과 얼음' 대표이자 극작가,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성일(39)씨가 썼다. 지금까지 뮤지컬 '거북이 Go to the World', '간부 반금련', 고우영 화백 추모 1주념 기념 공연 '내가 생각나시거든' 등을 무대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연출은 '김종욱 찾기', '환상동화' 등으로 유명세를 얻은 젊은 연출가 김동연(35)씨가 맡았다. 70분 간의 연애, '햄릿-슬픈 광대 이야기', '마이 퍼스트 타임' 등이 대표작이다.

공연은 12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며 공연 기간 순수익의 10%는 매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기부된 금액은 암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